이 호주 워킹 홀리데이 수기는 시간의 흐름대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한편이 단 몇분에 관한 얘기 일 수도 있고, 몇 달에 관한 얘기 일 수도 있습니다. 개별 에피소드 별로 보시는 것 보다 처음 부터 차례대로 보시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그리고 수기 몇편에 한번씩 Extra편에는 각종 호주 생활 관련, 준비관련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재밌게 읽으시고,호주 생활,워킹홀리데이 관련 질문은 언제나 리플로 달아주시면 확인 즉시 답변 드리겠습니다. 이 수기의 처음부터 읽으실 분은 클릭하세요! 호주 워킹 홀리데이 첫편보기!
시작합니다.
자, 이곳의 저의 새 보금자리 입니다.
아마 호주에서 워킹홀리데이 하고 계신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단 외관에서부터 새 집 느낌 팍팍 풍겨주고, 평범한 느낌은 아닐꺼다 싶으실껍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워홀러들이 사는 집에 비해 외관이 좀 도드라지죠. 현관문 옆으로 가라지(주차장,차고)가 있고 그 위로 마스터룸 발코니가 있습니다. 마스터룸 발코니가 정말 넓습니다.
이 집은 외관보고 한번 움찔하고, 마스터룸 보고 완전히 꽂히는 집입니다.
아 참고로 마스터룸은 그 집의 안방이라고 할 수 있는 방을 말합니다. 보통 화장실,욕실이 함께 붙어있는 그 집에서 가장 넓은 방을 마스터 룸이라고 합니다.
그럼 따라 들어와보실까요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봅시다. 키친과 거실이 눈에 들어오죠. 참고로 저 사진은 저 집 양도받기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전 주인이 집을 완전 드럽게 써서 정말 개판일 때죠. 참고해서 보시길.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눈에 보이죠. 전 이 계단이 굉장히 맘에 들더라구요. 입구 가까이에 붙어있어서 왠지 정말 외국집 느낌도 나고, 또 계단에 사람들이 앉아서 가끔 키친에서 요리하는 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왠지 좀 맘에 드는 계단입니다.
그리고 계단과 함께 우릴 맞이해주는 키친. 키친에 요리대가 넓직해서 요리할때 편하고 또 사람들 초대해서 부페식으로 음식차려놓고 먹을때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저기다 Bar의자 몇개 가져다 놓고 싶은데 애플이 쓸데없는짓 하지말라고 난리부르스를 치는 바람에 안하고 있습니다. ㅠ,ㅠ 그리고 넓직한 거실이 눈에 들어오죠.
거실을 한번 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참고로 말씀드리지만 전 집주인이 살던 때 찍은 사진과 현재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함께 있으니 집에 물건이 갑자기 많았다 적었다. 더러웠다 깨끗해졌다 해도 이해해주시길.)
원래 맨처음에 구조는 티비가 그냥 평범하고 벽쪽에 붙어서 있었는데 왠지 구석 공간이 허전하고 해서 맨 처음 계약 후 제 집이 되자마자 티비와 테이블을 구석쪽을 향해서 대각선 방향으로 놓아봤습니다. 공간활용도 되고 제법 보기도 좋아 이후에 쭉 이 형태로 유지중입니다.
그리고 위 사진에서 기타랑 선풍기 있는 자리는 지금 저와 애플의 전용 냉장고가 들어가있습니다. 집 구조가 좀 특이해서 냉장고를 하나 더 들여놓고 싶은데 마땅히 놓을자리가 없어서 저 곳에 나뒀는데 처음에는 그렇게 꼴배기 싫더라구요 뜬금없이 티비옆에 냉장고가 있으니 말이죠. 그런데 지금은 눈에도 익고 또 맥주 꺼내먹기가 너무 좋아서 좋아라합니다.
거실쪽에서 바라본 모습이죠.현관문 주위에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이 정말 좋습니다. 집안 분위기가 아주 좀 좋습니다.
위 사진 두장이 최근 사진이되겠네요. 사진찍는다고 특별히 뭐 의식하고 찍은게 아닌터라 조금 지저분해 보일 수도 있겠는데 어쨌든 가장 최근 사진입니다. 쉐어생으로 같이 살고 있는 Shin의 모습입니다. Wii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
최근 사진이라 냉장고 모습보이죠?
저는 보통 저기 쇼파에 앉아서 Wii로 게임하고 술먹고 컴질 하고 그러고 있습니다. 테이블에 제 화이트 맥북 보이시죠? ㅎㅎㅎ 저 Wii중고로 산다고 여기서 차로 왕복 2시간 걸리는 곳까지 가서 사온 Wii입니다. 정말 재밌습니다.
냉장고 위에 삼양 '맛있는 라면'은 진짜 호주와서 처음 먹어봤는데 좀 쩌는듯. 가장 좋아하는 라면입니다. 진짜 맛있는 라면인듯 싶습니다. 역시 라면은 삼양.
기왕 여기까지 온거 냉장고 문 한번 열어보겠습니다. 정리가 안되있어서 지저분하지만 좀 양해해주세요.
먼저 냉동고
튀김기가 있는 집이라 ㅋㅋ (튀김기 자랑질)
튀김이 한가득있고, 각종 오븐에 넣어먹는 피자랑 치킨류 가득 채워놨습니다. 이 냉장고는 저와 애플만 쓰는 Owner전용 냉장고!!!
냉장칸에는 일단 한칸은 애플과 저 둘이 쓰는 냉장고임에도 그 안에서도 또 제 전용 칸.
중간칸에 맥주로 꽉 채워진거 보이시죠. 저건 이제 일끝나면 집에 와서 그냥 물 대신 먹는 맥주입니다. 저거 혼자서 다 먹는데 한 2-3일이면 먹는듯.
그리고 이 건 한국에서 소포로 받은 각종 건어물들. 그냥 행복합니다. ㅎㅎㅎ
제가 사진찍고 돌아다니고 있는 와중에도 그냥 Wii에 집중 중인 Shin!!
거실쪽에 뒷마당으로 향한 미닫이 문 하나와 일반 문 하나가 있습니다. 먼저 뒷마당 미닫이 문쪽 보면 작은 뒷마당 보이죠. 테이블을 안들여놨을때라 의자만 덩그러있네요.
이제 다른 일반문을 열어볼까요. 아 사진없네요 ㅋㅋㅋ
어쨌든 문을 열면, 먼저 세탁기가 눈에 들어옵니다. 네 세탁실입니다. 이 세탁실에서도 뒷마당으로 연결되는 미닫이 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세탁실에도 또 화장실 하나가 딸려있구요, 이 조그마한 공간에 문이 무려 4개네요
세탁실에서 뒷마당으로 향하는 문. 세탁기 옆으로 보이죠. 그리고 가라지(차고)로 향하는 문, 화장실문, 거실로 들어가는 문.
일반적으로 보통 워홀러들이 렌트하는 집은 방3개,화장실2개,욕실1개 정도입니다. 뭐 그보다 더 적은경우도 있구요 하지만 이 집은 방3개,욕실2개,화장실3개 사람이 많아도 전혀 불편함이 없는 집입니다. 정말 엄청난 매리트.
뭐 호주와서 워킹하면서 쉐어하우스 살아보신 분이라면 얼마나 좋은 집인지 지금 감탄하고 계실꺼라 믿고 있습니다.
세탁실에서 연결되는 가라지 문을 열어볼까요. 저렇게 집안에서 차고로 곧장 연결되어있습니다. 거의 외출시 항상 차를 타고 나가기 때문에 전 거의 집 현관문을 안쓰네요. 집안에서 부터 차를 타고 나가고 차를 타고 들어오니 완전 편합니다. 주차걱정 그런게 뭔지도 모르죠. 호주 생활이 정말 편한 이유중에 하나네요. 차 있는 사람들은 현관문쪽 신발장에 신발을 두지 않고 저렇게 가라지쪽 신발장에 신발을 둡니다. 그게 바로 가라지에 신발장이 있는 이유입니다.
가라지 안에 차 두대 주차되고, 가라지문은 리모컨으로 열고 닫고, 그리고 사진에 안나와있지만 저 가라지 안쪽으로 또 창고방이 하나 있습니다. 퍼스의 어떤 유명한 악명높은 집은 그 창고방 마저도 방으로 개조해서 매트리스 놓고해서 돈받고 쉐어를 들인다고 하네요. ㅋㅋㅋ
어쨌든 이제 차고 구경까지 했으니 방구경을 위해 2층으로 향해볼까요.
차고에서 나와 세탁실을 빠져나와 거실로 다시 나옵니다.
세탁실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거실물건은 바로 식탁인데요. 식탁 옆으로 벽장이 하나 있는데 전 이 곳에다가 술을 진열하기로 마음먹은터라 현재 열심히 술을 모으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종류로 모을려고 한 터라, 같은 종류는 되도록이면 안놓고 있습니다. 그래도 놀러 올때마다 새로운 술을 사오는 친구들 때문에 단기간에 많이 모였네요.
(아.. 이 사진 보면 또 울엄마 기겁하겠네...)
어쨌든 모으기로 마음먹고 나고 며칠안되 찍은 사진이라 아직 종류가 많이 부족해보이네요. 근데 지금 현재는 저기 완전 꽉 차있어서 더이상 놓을데가 없네요 ㅎㅎㅎㅎㅎㅎ
자 이제 2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다시 키친을 거쳐 계단을 올라 2층으로 향해 봅시다.
여전히 열심히 게임중인 Shin!!!
자, 계단을 올라갑니다.
2층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집 진짜 이쁘죠? 2층에 난 저 채광창으로 낮에도 햇볕이 잘 듭니다. 참고로 2층에 난 저 채광창 자동으로 열린다는.. 아래 사진 보면 벽쪽으로 뜬금없이 스위치 보이시는지? 저게 2층 채광창 창문 자동으로 조절하는 자동 스위치입니다. ㅋㅋㅋ 뭐 이정도?
이 집은 2층에도 넓은 거실이 또 있는데 현재 이 곳은 거실쉐어를 받아 놓고 있습니다. 사실 워홀러들이라면 호주 사정을 잘아니 잘 알겠지만 보통 거실쉐어가 있어도 정말 1층의 쇼파에서 자는 거실쉐어 혹은 그 근처에다가 대충 매트리스 놓고 쓰는 거실쉐어가 보통입니다. 그런데 우리집은 2층의 독립적인 공간에 거실쉐어를 해서 거실쉐어 사는 사람도 또 다른 쉐어생들도 서로 전혀 불편함이 없는 구조. 그게 정말 강점!!!
참고로 진짜 저 거실쉐어 보면 사람들 다 똑같이 아마 퍼스에서 제일 좋은 거실쉐어일거라고 왠만한 집 방보다 낫다고 말합니다. ㅎㅎㅎ
집자랑 사진인데 거실쉐어 모습없이 멋지게 찍은걸 올렸으면 좋으련만 찍어둔 사진이 저것밖에 없네요.
아 그리고 저건 초창기 모습이고 지금은 이동식 옷걸이로 옷걸이겸 병풍 역활로 해서 침대쪽이 안보이게 해둔 상태. 뭐 그렇다구요.. 간단히 요약해 현재는 거실쉐어 저 침대가 안보인다는 얘기.
2층 거실쉐어 쪽에 큰 벽장이 있어서 반은 거실쉐어생이 사용하고 반은 방에 넣어두기 그런 큰 상자나 잘안쓰는 물건들을 넣어 둡니다.
자 이제 마스터룸으로 향해 볼까요? 드디어 이 집의 하이라이트 마스터룸입니다.
진짜 이 집을 렌트하기로 마음 먹은 계기는 다른 것도 아니고 이 마스터룸. 정말 넓고, 게다가 완전 넓은 발코니까지 일단 이 방 보면 다른 방들이 눈에 안보입니다. 원래는 저와 애플이 썼었는데 집 보러 온 중국인여자,한국인남자 커플이 있었는데 중국여자애가 보더니 완전 꽂혀서 현재 이 방은 그 커플이 사용중입니다.
맨 처음 양도 받고 찍은 사진이네요. 아 저 블라인드 걷었어야 됐는데 넓은 발코니가 보이죠? 아마 저런 발코니 워홀러들 집에서 절대 볼 수 없을껍니다. 보통 발코니가 있다해도 저정도로 넓진 않거든요.
마스터룸이기때문에 발코니 옆에 욕실,화장실로 통하는 문이 보이죠?
이 곳은 마스터룸안에 있는 공간인데 드레스룸 같은 곳입니다. 옷장,옷걸이들이 있고, 문은 없지만 구석쪽으로 들어가야 있는 공간이라 옷갈아입기도 좋고, 정말 편리한 공간입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그렇게 안넓어보일텐데 실제로 보면 굉장히 넓은 마스터룸입니다.
그리고 이 사진을 올릴까 말까 했는데 ㅋㅋㅋ 그냥 올려봅니다. 아래 사진 두장은 현재 저와 애플이 살고 있는 모습. 요새 저렇게 지저분하지 않은데 한창 너저분할때 찍은 사진. 뭐 아시다시피 사진찍는다고 굳이 가식떨지 않기 때문에 그냥 안치우고 그냥 찍은 사진. 그럼에도 현재는 정말 깨끗하단 사실. 아마 가장 지저분할때 찍은 사진이 아닐까 싶네요 오해마세요. 애플이 청소 진짜 자주, 많이, 그리고 잘 합니다. (전 안하구요 ㅋㅋㅋ)
마스터룸을 중국인커플에게 주고 저흰 다른 더블룸을 쓰고 있습니다. 매트리스만 깔아놓은 이유는 저게 편해서구요.
뭐 하나 쯤은 집 오너처럼 보여야겠다 싶어서 제일 좋고 비싼 책상 사용중입니다. 사실 저게 원래는 식탁인데 넓지한 책상으로 사용중. 방마다, 집 구석구석마다 창문이 잘 나있어서 채광이 정말 좋습니다.
다른 방이나 2층에 있는 욕실,화장실들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뭐 그냥 욕조있고 그렇습니다. 어쨌든 이것으로 집 구경이 끝났네요.
확실히 렌트를 하다보니 쉐어할때보다 훨씬 편하고 좋은 점이 많습니다만 그 만큼 신경써야 할 부분도 많고 은근히 돈 절약보다는 나가는 돈이 더 많아 도대체 왜 렌트했나 싶을때도 있지만 그래도 편하게 사용한다는 점이 더욱 끌려서 대만족중입니다. 정말 개같은 쉐어하우스도 살아봤고 개같은 집주인때문에 빡친 경우도 많아서 저 만큼은 그러지 말아야지 쉐어생들이 일을 끝마치고 학교를 끝마치고 집에 왔을때 정말 내 집인 것처럼 편하게 지내게 해줘야지 하는 생각으로 잘 해보려고 하는데 제 생각에는 나쁜 주인은 아닌것 같습니다.
가끔씩 쉐어생들이랑 술 한잔 하면서 뭐 불편한 점 있으면 말하라고 하면 정말 편하다고 좋다고 얘기하는 쉐어생들을 보며 기분도 좋아지구요.
호주사정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본다면 이해 안되는 부분도 몇가지 있겠지만 이게 일반적인 워홀러의 모습이 아닐까 싶네요. 집을 렌트하게 되면 그 비용을 혼자서 다 충당할수 없기 때문에 남는 방은 다른 유학생 혹은 워홀러에게 세를 주는 개념이 쉐어하우스의 개념입니다. 저 집이 일주일에 100만원의 집값을 지불해야한다면 저 혼자 지불 할 수 없겠죠
그래서 한 방에 일주일에 25만원씩 받으면 오너인 제가 사용하고 남는 두방으로 부터 50만원을 거두게 되고 나머지 부분은 제가 충당하는 뭐 이런 방식입니다. 그리고 계산하기 편하게 방값에는 이미 인터넷비,물세,전기세등이 다 포함되어있구요. 잘 설명이 되었을런지 모르겠네요.
지금까지 집 자랑이었습니다. 사진으로 보는 느낌이 어떻게 전해질런지 모르겠지만 자꾸 사족을 달아보자면 진짜 집 본 사람들 감탄! 그리고 술자리 같은데 가면 집들이왔던 사람들이 얘기했는지 " 너네 집 그렇게 좋다며 " , " 집 그렇게 이쁘다면서요 " 등등의 말을 엄청 많이 듣습니다. ㅋㅋㅋ 뭐 이정도.
어쨌든 나이트엔데이와 애플. 이 두명의 세계여행자는 호주 퍼스에서 잠시 여행자의 신분을 망각하고 이렇게 여유로운 호주 생활을 즐기고 있습니다. 어때요? 괜찮습니까?
집 자랑은 끝났고 아래 사진은 집들이 때 사진입니다. 아침부터 일어나 요리가 한창인 애플과 집들이 시작인 저녁 6시 바로 전쯤의 사진입니다. 술 마시느라 사진을 안찍어서 집들이 사진은 시작전 사진 몇장이 다네요...
열심히 요리 준비중인 애플과 도와주는 Shin신
사람이 많이 오는지라 부페식으로 했습니다. 요리대 위에 접시 쫙 쌓아놓고, 월남쌈, 닭도리탕,해물탕,튀김,케이준샐러드 기타등등등을 놔뒀습니다. 재료값만 약 300불 정도 들었습니다. 사진에 거실쉐어로 살았던 개썅년 보이네요. 저 년에 대해 포스팅할려면 아직 멀었는데 암튼 정말 호주와서 본 년중에 최고 개년, 절대 개년입니다.
집들이 최대 수혜자. 아오 빡쳐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짜증납니다.
잠깐 집들이때 에피소드만 설명하자면, 파티할꺼라고 일주일전부터 집안 쉐어생들에게 말해뒀는데 각자 자기가 마실 술이나 음식 한종류정도 부탁한다는 내용이었는데 ㅋㅋ 아 저년 진짜 골깜. 처음에 들어올때부터 좀 짜증나서 저랑 사이 안좋았는데 집들이할때 하루종일 다들 요리하고 있는데 하루종일 위에서 인터넷 쳐하고 있다가 5시30분에 내려오더니 계단위에서 머리 빼꼼 내밀더니 " 6시에 내려오면 되죠? " 이지랄. 전 진짜 " 안내려와도 되는데요"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천사같은 애플이 "네~ " 라고 대답. 6시에 화장하고 옷갈아입고 내려와서 내려오자마자 냉장고에서 지 맥주 하나 띡 꺼내서 쳐마시면서 음식 집어먹으며 쳐먹으면서 키친에서 얼쩡얼쩡.
집들이 후에 사람들이 저 년이 요리 다한줄 암. 요리하느라 피곤에 쩐 애플은 일찍 잤는데 다음날 친구들한테서 쟤 진짜 착하다고 너네 자고 있는동안 쟤가 요리 다 했다고 술도 내오고 안주도 내왔다고. 근데 내온 요리 다 애플이 만들어놓은거, 술? 내가 집들이용 말고 내가 먹을려고 놔둔 술. 대반전하나? 자기 맥주 안꺼내고 숨겨놓음. 뭐 간단히 말해서 이정도.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대박임. 어쨌든 다행인것은 현재는 그렇게 여우짓하면서 가식떨다가 간파당해서 사람들이 다 싫어하고 우리집에서도 쫒겨남.
집들이 시작하기전에 맨 처음으로 도착한 같이 일하는 팬과 신이 대화중인 모습.
집들이 바로 시작전까지도 열심히 요리중인 애플. 진짜 내 여자친구라 그런게 아니라 정말 착한듯. 앞치마 입고 요리하는게 포인트. 맨처음 렌트해서 이것저것 사러 다닐때 앞치마 보고 완전 사고 싶다고해서 사줬더니 열심히 입고 열심히 요리중.
아 이 사진 정말 대박 사진. 위 사진 두장중에 위에는 내 친구들.
두 사진다 내가 찍은거 아니고 거실에 나둔 내 카메라로 누군가 찍은 사진인데
아래 사진........
나 모르는 사람들. 누군지 모름....-_-;;;;;;;;;
그럼 누구??
그 거실쉐어살던 썅년이 아는 사람들이라함............
뭥미.....
내 맥주 꺼내서 사람들에게 나눠줬다고...................
어쨌든 내 친구들이 먹은것도 있는지라, 또 구차해서 차마 돈 물어내라는 얘기는 안했지만 정말 골까는 년.
암튼 집자랑에서 갑자기 썅년 욕으로 돌변하는 훈훈한 마무리로 이번 포스팅을 마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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