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살아보기/세부의 태양

[필리핀 도전기] #8 아름다운 세부를 즐기는 방법

나이트엔데이 2015. 4. 5. 17:21



[필리핀 도전기] #8 아름다운 세부를 즐기는 방법


세부에 정착하겠다고 마음 먹으며 세부에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생각해보며 사업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그 계획대로 되나 싶었는데 세상 쉬운일이 없다.  정착하기로 하고 온 지 3일만에 사장이 샵을 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그걸 알고도 참아보려고 해도 때려 죽여도 나랑 안맞는 샵이고 정말 어찌해야 되는지 막막하고 짜증나는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래도 세상에 안좋은 일만 있는 것은 아니다. 바로 이 곳이 휴양지 세부라는 것이다. 가까운 곳의 아름다운 섬들.  그 섬들에서 다이빙을 즐기고, 호핑투어를 즐기고! 물론 나는 노는게 아니라 일을 하는 것이지만 충분히 즐기면서 일을 할 수 있었다. 옛날에 꼬 따오에서 다이빙이 일이었지만 재미없고 다이빙이 하기 싫었던 적은 없었다. 마찬가지로 샵이 나랑 궁합이 안맞고 좆같고 그럴지언정 그래도 이 곳에 오는 손님들과 사람들과 다이빙을 즐기고 투어를 진행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었다.


세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고, 샵 안에서 느끼는 답답함과 속상함을 이 곳에서 달랠 수 있었다. 세부 막탄에서 주로 여행/관광 온 이들이 가는 섬은 크게 세 곳으로 나뉜다. 


가장 유명한 날루수안 섬 / 힐루뚱안 섬 / 올랑고 
이 중에서도 메인은 날루수완 섬이라 할 수 있다.  덕분에 아주 배짱장사를 하는 곳이지만 역시 세부에 왔으면 날루수안은 필수다!  



여행정보 ) 세부를 즐기는 방법

 세부를 즐기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단연 스쿠버다이빙과 호핑투어다.  호핑투어는 여러 섬을 Hopping(건너뛴는..)한다하여 호핑투어라는 이름을 붙였는데 섬을 방문해서 스노클링,체험다이빙 등을 즐기고 아름다운 섬에서 맛있는 식사를 하는 코스로 구성되어있다.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여유가 되지 않거나 한다면 호핑투어를 즐기는 것도 방법이다.




세부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섬들로 여행을 떠나보자.

1. 힐루뚱안
 개인적으로 다이빙 포인트가 아주 맘에 드는 곳이다.









2. 날루수안
 다 좋지만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섬의 풍경이 압권인 날루수안. 이 곳에서 사진을 찍으면 마치 포카리스웨트 광고의 한장면 같은 사진이 연출된다.  긴 제티(나무 다리)를 걸어 섬에 도착하면 한번 놀라고, 식사 후 섬의 반대편으로 산책을 가면 하얗게 펼쳐진 비치와 에메랄드 빛으로 반짝이는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섬 뒷쪽으로 향하며 빛나는 햇살아래 산책을 하면


- 이내 나타나는 화이트 샌드 비치


- 그리고 완벽한 에메랄드 빛 바다







- 우연히 만난 일본여자 관광객들



이렇게 아름다운 섬들이 있기에 세부가 아름답다. 아름다운 세부의 바다 때문에 육지의 고단함도 모두 잊고 있을 수 있다.  세상엔 이토록 언제나 양면성이 있다. 세부의 아름다움 뒤에 숨어있던 추악함들. 그 추악함 뒤엔 또 이토록 아름다운 자연풍경이 존재했다.